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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이야기] 큐티 첫걸음, 캠프 첫걸음 - 서서울지부 큐티 캠프 후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11.03 | 조회 : 1350

큐티 첫걸음, 캠프 첫걸음

- 서서울지부 큐티 캠프 후기: 2019.8.12-14

 

 

 

 

어린이와 청소년이 매일 성경과 기도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변화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는 성서유니온선교회가 올해 특별한 책을 출간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스스로 하나님 말씀을 펴서 읽도록 격려하고,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다양한 모습을 하나씩 배우는 방법을 알려주는 어린이 큐티 훈련 교재 『큐-티 첫걸음』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이 교재를 주제로 한 큐티 캠프가 여러 지역에서 열렸습니다. 교재를 집필한 어린이사역팀 도종원 목사님이 강사로 섬기셨으니, 저자 직강이었던 셈이지요. 그중 8월 12-14일에 진행된 서서울지부 어린이 큐티 캠프 현장의 모습을 전합니다.

 

 

한여름 날씨에 제가 용인 청소년수련원에 도착했을 때는 캠프 둘째 날로 아이들 모두 점심 식사를 마치고 쉬러 방에 들어가 있을 때였습니다. 『큐-티 첫걸음』은 모두 네 개의 ‘걸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한 걸음_하나님을 만나요’를 전날 마쳤고, 조금 있으면 ‘두 걸음_성경을 읽고 발견해요’를 시작할 거라고 했습니다.

 

“‘읽기’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데, 특별히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게 중요하거든요. 저는 아이들에게 성경을 세 번 읽게 하고, 세 번 나누게 해요. 나눌 때는 먼저 읽은 내용을, 그다음에는 탐구한 내용을, 마지막으로는 실천할 내용을 나누게 하죠. 그렇게 주제를 세분화해서 읽게 하고, 나누게 하면 아이들이 좀 더 수월하게 큐티 할 수 있어요.” 서서울지부 총무이신 탁주호 목사님의 설명입니다. 잘 정돈된 강의실에서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편하게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그런 묵상 훈련이 캠프만으로도 가능한가요?”라는 저의 질문에는 이런 대답이 돌아옵니다. “캠프의 가장 큰 강점은 동기를 부여한다는 거예요. 어린이가 큐티를 할 마음이 생겼는지가 중요한 건데 그걸 캠프에서 습득시켜 주는 거죠. 캠프가 끝난 후에도 지부는 교회 혹은 가정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훈련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서서울지부 어린이 캠프를 다녀간 한 아이는 큐티 캠프가 끝난 후부터 집에서 가정예배를 인도한다고 들었어요.” 청소년 사역 15년, 어린이 사역 5년을 해온 사역자다운 대답입니다.

 

 

 

 

한 명 두 명 아이들이 들어와 자리를 채웁니다. 이제야 어린이 캠프다운 시끌벅적한 분위기입니다. 작은 규모지만 그래서 오히려 긴밀한 양육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훈련 시간은 큐티송으로 시작됩니다. 안양대학교 대학원 SU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신학생들과 지부 독자들이 캠프 교사로 섬겼는데, 모두가 앞에 나가 큐티송에 맞춰 율동을 합니다. 그걸 보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 율동을 따라합니다. 찬양에 맞춰 율동을 할 뿐인데, 아이들은 한껏 신난 표정입니다. 강사이신 도종원 목사님도 무대에 나가 율동하기 시작합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에서 어린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엿보입니다.

 

“선생님은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이 어떤 마음인지 느껴져서,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요.” “성경을 읽는다는 건 하나님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예요.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는 거예요.”

 

 

 

 

벽에 스티커를 붙이는 도입 활동에 이어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자 일순간 조용해지며 아이들이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교재를 펼치고, 책에 무언가를 쓰는 아이들. 떠들썩한 활동과 차분한 활동이 마치 음악처럼 리듬을 탑니다. "입으로 읽기! 소리 내어 읽어요! 손으로 읽기! 표시하며 읽어요! 마음으로 읽기! 질문하며 답해요!” 손유희를 하며 큰소리로 외치기도 합니다.

 

“SU 캠프에서는 성경을 여러 번 스스로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가지니까 아이들에게도 남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지루해할 때도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큐티’라는 것에 익숙해지는 게 눈에 보여요.” 안양대 SU 동아리 부원 이원경 선생님의 소감입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교회나 학부모와 관계를 잘 맺고, 다양한 활동과 훈련 내용을 정하고, 어린이 사역에 대해 준비하는 길고 긴 모든 시간의 결정체가 바로 캠프입니다. 그 소중한 사역에 동참하는 어린이들과 교사들과 사역자들이 한마음으로 배우고 교제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하고, 좋으면 좋다고 표현해서 어린이가 더 사랑스럽다는 도종원 목사님의 마지막 당부를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어린이에게 묵상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절대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꾸준히 해야 하고 공을 들여야 해요. 「SU 이야기」 독자들께서 신앙교육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자녀들의 신앙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글: 유보라 간사(콘텐츠기획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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