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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이야기] 여전히 용기 있게 권하는 마음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6.19 | 조회 : 2402

 

 

온라인 예배와 온라인 모임이 자연스러워진 지금,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은 이전보다 더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미루고 미루던, 부모가 아이들에게 최고의 말씀 선생님이 되는 일을 해야 할 때가 온 겁니다.
   그래서 성서유니온 북서울지부에서는 이번 여름, ‘하나님의 갑옷’(엡 6:13-18)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어린이 성경학교를 진행합니다. 사역자만 어린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 자녀를 가르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적절히 통합된 프로그램입니다.

 

성경학교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1) 일주일 분량의 활동자료를 담은 키트를 미리 가정에 드립니다.
2) 성경학교 기간 일주일 동안, 매일 아침 진행팀이 영상을 보내드립니다.
3) 부모님과 자녀가 매일 함께 영상을 보고, 큐티와 활동학습을 합니다. 이때 부모님이 선생님이 되어줍니다.
4) 활동을 마친 후, 부모님은 진행팀과 내용을 공유하고 점검합니다.

 

이 성경학교는 지난 2월, 제가 교역자로 섬기는 나눔교회(서울 마포구)에서 온라인 전교인 특별새벽부흥회를 진행하며 먼저 시도해본 프로그램입니다. 주일학교 교역자들은 매일 새벽 장년들에게 선포됐던 메시지를 2분짜리 영상으로 정리했고, 주일학교 선생님들은 활동자료 활용법을 짧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부모님들은 부흥회 기간 동안 매일 아침 이 영상을 보며 아이들과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영아유치부 가정에는 만들기 위주의 자료를, 초등부 가정에는 학습 위주의 자료를 주일학교에서 미리 보내드렸습니다. 부모님은 매일 그날의 자료를 꺼내 아이들과 활동을 하고, 카톡방에 인증사진을 올렸습니다.
   키트에 활동자료만 넣은 건 아니었습니다. 스티커도 넣어서, 매일 배우는 내용에 따라 허리띠, 방패, 가슴막이 등의 스티커를 준비된 어린이 그림에 붙이게 했죠. 부흥회 첫날엔 내의만 입고 있던 어린이가 마지막 날엔 무장한 모습이 되는 겁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구성품이었습니다.
   안 하던 걸 해야 해서, 혹은 직장 때문에 시간이 없어 힘들었다는 피드백도 물론 많았지만, 교회가 아이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얼마나 신경 쓰는지 느낄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이제는 가정에서 말씀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어 무척 감사했습니다.

 

신앙교육은 운동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부모에게도, 자녀에게도 시작은 분명 어려울 겁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간다면 튼실하고 아름다운 결실을 품에 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부모님들에게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에 힘써달라고 더 용기 있게 권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북서울지부 어린이 여름성경학교(8/21-28 진행) 또한 자신 있게 권합니다(문의 02-982-1226).

 

 

글_강선주 전도사(북서울지부 협동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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