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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매일, 성경으로 밀알의 열매를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11.09 | 조회 : 1480

한국밀알선교단(이하 밀알선교단)은 2012년도부터 「매일성경」 해설 오디오를 수화로 통역해 장애인에게 보급해오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섬기시는 조병성 단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밀알선교단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밀알선교단은 1979년 10월에 창립된 장애인 선교단체입니다. 이곳저곳에서 뜨겁게 부흥하던 그때, 가장 연약하고 천대받는 장애인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참 부흥이 아닌가 하는 자기반성에서 시작된 단체인데, 벌써 내년이면 40주년을 맞네요.

 

- 40주년 축하드립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매일성경」 해설 오디오를 수화로 통역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청각장애인은 볼 수 있으니 글을 보면 되지, 왜 수화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사실 청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비장애인의 언어와 체계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수화에는 음성언어에서 사용되는 조사나 어미가 발달되지 않았죠. 그래서 청각장애인이 글을 보고도 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청각장애인이 쓴 글을 비장애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전문가는 한국에서 농아인의 세계는 한국 안의 또 다른 민족 문화와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들의 언어와 생각 차이가 꽤 크답니다.

 

 

 


- 그렇다면 청각장애인들에게 「매일성경」 수화영상이 하나님과 매일 교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군요! 수화통역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매일성경」 해설 오디오에 맞춰 통역사가 수화로 큐티 해설을 전해줍니다. 통역사는 일주일에 한 번 밀알선교단 사무실에 와서 녹화를 하는데요. 사실 스튜디오가 따로 없어서 지하 벽면에 천을 달고 그걸 배경 삼아 촬영합니다. 카메라도 제 카메라예요(웃음). 요즘에는 청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수화영상을 많이 봅니
다. 그런데 일반 수화통역 영상을 보면 통역사가 화면 한 켠에 조그맣게 나오지요. 그건 아주 작은 글씨를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밀알선교단은 통역사가 큰 화면에 나오게 합니다. 「매일성경」 해설뿐 아니라 여러 교회 설교도 수화통역으로 제공하는데, 마찬가지로 설교자 대신 통역사를 큰 화면에 나오게 해서 장애인들이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매일성경」 수화영상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장애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가는 것이 전부였던 분들은 매일 말씀을 볼 수 있다고 좋아합니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장애인에게 영상 링크를 보내줬더니, 말씀으로 잘 극복했다고 하신 적도 있고요. 형편상 주기적으로 만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소그룹 나눔은 SNS로 합니다.

 

 

 

 

- 밀알선교단은 장애인문학회, 캠프, 정기 예배 등 다양한 사역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특별히 집중하고 있는 사역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8년 전 SIW(Strength in Weakness)라는 중보선교팀을 만들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에서 훈련을 받고, 기회가 되면 해외에도 나가 선교활동을 하는 사역입니다. 이제는 장애인이 직접 선교에 동참하거나 장애인 전문 사역자를 제3세계에 파송하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장애인 분야는 동남아에서 전문적으로 다루기 힘들어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선교의 문을 여는데 좋은 도구입니다. 복음을 접한 장애인뿐 아니라 속한 가정과 지역사회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귀한 통로죠.

장애인이 스스로 얻는 유익도 큽니다. 한국에서 본인의 필요에만 매몰되어 있다가 해외에 나가 섬김으로써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거든요. 실제로 한 장애인은 5년 전 태국에서 만난 지체장애 소녀가 겪은 끔찍한 현실을 마주한 후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그 소녀를 위해 기도해주고 있답니다.

 

- 마지막으로 밀알선교단의 비전과 기도제목을 말씀해 주세요.

가나안 땅에서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밀알로 죽어지는 사역을 계속해서 밀알 단원들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농아인 목회자 재교육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농아인은 신학적인 부분에 있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비교적 적기 때문입니다. 농아인의 세계는 농아인 목회자들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이분들이 잘 목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밀알선교단이 첫마음을 기억하고 장애인을 복음으로 초대하는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교회의 장애인 선교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장애인을 선교의 동역자로 삼는 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더불어 주위 청각장애인에게 밀알선교단의 「매일성경」 해설 수화영상을 알려 주셔서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말씀으로 격려 받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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