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는 결혼 언약으로 이어진 사랑의 강함과 영원함을 말합니다. 결혼을 통해 사랑의 연합을 이룬 두 사람이 서로를 다시 한번 사랑으로 초대하며 노래를 마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6,7절 하나님의 사랑보다 강한 것은 없습니다. 신부는 도장 새기듯 남편의 마음과 팔에 자기를 새기라고 합니다. 마음에 새기는 것은 사랑의 영원함을, 팔에 새기는 것은 사랑의 강력함을 상징합니다. 결혼 언약의 사랑과 질투는 죽음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며, 그 무엇으로도 끌 수 없는 영원한 불길입니다. 이 사랑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죄와 죽음, 스올, 사탄의 물줄기, 인류의 모든 반역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기지 못합니다(롬 8:37-39).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8-10절 신부의 오빠들은 어린 누이가 결혼 적령기에 이를 때까지 보호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금도 청혼을 받은 누이가 난공불락의 성벽처럼 순결을 지켰다면 은 망대를 세우듯 지지해주고, 수시로 여닫는 성문처럼 행동했다면 강력하게 제지하겠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신부는 자신이 성벽처럼 순결을 지켰으며 결혼할 만큼 몸이 성숙했으니, 신랑에게 완벽한 신부가 되리라고 자신합니다. 성숙과 순결은 사랑하는 이를 만나기 위한 준비입니다. 주님을 만날 준비는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고(약 1:27; 롬 12:2) 모든 면에서 주님을 닮는 것(엡 4:13,15)입니다.
11,12절 솔로몬은 넓은 포도원을 소유했지만, 소작농에게 맡기고 그 대가로 은을 받습니다. 솔로몬은 포도원을 가꾸는 기쁨도 모르고, 포도원에서 나는 열매를 먹지도 않습니다. 솔로몬이 포도원을 관리하는 방식은 사랑이 아니고, 포도 대신 얻은 은은 진정한 사랑의 열매가 아닙니다. 부부의 사랑은 내 포도원을 내 손으로 가꾸고 그 열매를 먹는 것처럼, 상대에게 모든 정성을 쏟고 상대를 온전히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13-14절 신랑은 신부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고, 신부는 신랑에게 향기로운 산의 노루처럼 빨리 오라고 재촉합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삶이 이와 같습니다. 날마다 말씀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로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드립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하고 간청하며 주님 만나기를 갈망합니다. 주님과 사랑으로 소통하고, 사랑으로 기다리고 있습니까?
기도
공동체-거룩함을 지키고 꾸준히 성숙해가며, 주님 맞을 준비를 하겠습니다.
열방-스위스에서 2022년에 처음으로 무종교인 수가 가톨릭과 개신교인 수를 앞질렀다. 스위스 교회들이 지혜를 모으고 기도하면서 무종교인들을 다시 교회로 이끌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