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기근을 도구 삼아 잊혔던 언약의 꿈을 실현하시고, 요셉을 도구로 삼아 형제들의 숨겨진 죄책을 들추어 진정한 회개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5절 위기와 결핍을 통해서도 약속과 계획을 성취하십니다.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자, 요셉의 형들은 곡식이 있는 애굽으로 향합니다. 이 기근은 단순한 재난이 아니라, 요셉의 꿈과 야곱 집안을 향하신 하나님의 오랜 계획이 실현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선택과 분주한 발걸음 위에 하나님의 경륜이 더해져, 마침내 하나님의 뜻은 현실이 되어 갑니다. 오늘 우리 삶에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막막한 상황도 하나님의 더 큰 이야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니 그 상황도 하나님의 선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거대한 흐름 위에 있음을 굳게 신뢰합시다.
6-8절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 앞에 형들이 엎드려 절함으로, 오래전 소년 요셉에게 주셨던 꿈을 성취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배신과 악의, 긴 침묵의 세월까지도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십니다. 우리가 약속을 잊고 지내는 세월도 하나님의 계획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흩어진 시간이라 생각한 사건의 조각들까지 모으셔서 정교한 작품으로 완성하십니다.
9-14절 형들을 정탐꾼으로 몰아세우는 요셉의 언사는 인간의 숨겨진 죄를 수면 위로 끄집어내어 다루시는 하나님의 집요한 손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때로 감당하기 어려운 환경의 압박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 온 진실을 마주하게 하십니다. 정탐꾼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형들이 내뱉은 “하나는 없어졌다”라는 진술은, 20년 동안 그들이 애써 회피해 온 요셉에 대한 기억이자 자백이었습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를 뜻밖의 곤경으로 몰아넣어 감추고 싶은 진실을 마주하게 하시고, 우리 삶의 기초와 우선순위를 재점검하게 하십니다.
15-17절 요셉을 통해 그의 형들을 다루십니다. 옥에서의 삼 일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진 과거를 직면하게 하는 ‘멈춤’의 시간이었고, 자기 잘못을 뉘우치도록 허락된 ‘징계’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묻어 두었던 과거 일을 정직하게 직면한다면, 하나님이 두신 고난의 공간도 은혜의 지성소가 될 수 있습니다.
기도
공동체-불편한 진실 앞에서 피하지 않고 회복으로 이끄시는 주께 집중하게 하소서.
열방-인도에서 1억6000만 명에 달하는 달리트(dalit) 계층에 대한 차별은 법원 판결문에도 여전히 반영되어 있다. 이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지역사회 안에서 동등한 권리를 인정받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