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복을 베푸신 하나님께서 미래에도 복을 약속하십니다. 이에 다윗은 감사와 찬양과 신뢰의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0-22절 언약을 지켜 구원을 베푸심으로 자기 백성의 정체성을 일깨우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애굽의 속박에서 이스라엘을 구속하신 출애굽 사건과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시고 약속의 땅을 주신 일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임이 만방에 드러났다고 고백합니다. 은혜와 구속으로 맺은 이 언약 안에서 비천하고 미약했던 이스라엘은 존귀하고 복된 주의 백성으로 거듭났습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의 잣대로 규정되지 않는, 하나님이 언약으로 새롭게 입혀 주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어엿한 정체성이 있습니다.
26,27절 주린 영혼을 좋은 것으로 만족시키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복을 주시고, 거듭 복을 약속하십니다. 끊임없는 복의 향연입니다. 자기 백성을 향해 아낌없이 복과 은혜를 베푸시는 어제의 하나님은 오늘도 내일도 영원토록 복의 근원이 되십니다. 빈곤하고 주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아가면 주께서 먹이시고 보듬으십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6-19절 다윗은 자신의 초라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하나님께서 베푸신 지금의 영예에 감사의 기도를 올려드립니다. 나아가 먼 장래까지 복을 베푸실 은혜에 미리 기대와 감격과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을 만족시키는 참된 신앙은 과거에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며, 현재의 삶에 자족하고, 미래에 부어주실 은혜를 신뢰함 가운데 감사하는 것입니다. 더 많은 복을 구하기보다 이미 베푸신 복을 헤아려 감사하고 약속의 성취를 믿음으로 기다리는 성숙한 신앙을 추구합시다.
23-25절 다윗은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려던 자신의 소원을 거절하신 하나님의 뜻을 수용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을 건설하시려는 하나님의 뜻도 수용합니다. 주체가 하나님이시라면 어김없이 수용하는 그의 태도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기도는 ‘관철’이 아니라 ‘수용’입니다. ‘말하기’보다 ‘듣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둘 때 더 깊은 교제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나의 욕망’에 붙들린 기도가 아닌, ‘주의 말씀’에 붙들린 기도가 나를 살리고 그분의 뜻을 이룹니다.
기도
공동체-세상이 부여한 정체성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라는 언약의 정체성을 붙들게 하소서.
열방-아프간 여성들이 프랑스에서 자국 내 여성을 위한 온라인 TV 방송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이 방송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이어지고, 아프간 여성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