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엘리바스의 말에 반박하기보다 하나님의 법정에서 재판장이신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판결을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7,11,12절 욥은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고 싶어합니다. 죄가 아예 없다는 게 아니라, 이토록 처참한 고난을 받을 정도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음을 변론하려 합니다. 욥의 세 친구는 욥을 악인으로 단정 짓고 하나님을 욥의 의로움에 무관심한 분으로 믿지만, 욥은 하나님만은 자신의 의로움을 알아주시고 고난의 형벌이 잘못 내려졌음을 인정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의 의로움에 대한 욥의 확신은 교만이 아닙니다. 평소에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주님 뜻대로 살려고 애쓴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확신입니다. 하지만 보응신학의 논리로만 하나님의 뜻을 판단하며, ‘의인에게 고난이 발생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단정 짓는 것은 교만입니다. 하나님은 욥의 바람대로 그를 만나주실 것이지만, 그의 어리석은 판단을 질책하실 것입니다.
8-10절 욥은 하나님을 뵙길 바라지만, 이내 그분을 찾는 것이 불가능한 일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항상 자기 곁에서 함께하심을 믿지만, 동시에 전후좌우 어디에서도 그분을 직접 대면할 수 없음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욥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욥이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면, 하나님이 욥을 찾으실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이 가시는 길을 알 수 없어 헤매지만, 하나님은 욥이 가는 길을 아십니다. 하나님을 만나기만 하면, 욥에게 임한 고난의 불은 그를 순금으로 제련하기 위한 도구였음이 밝혀질 것입니다. 내가 찾기도 전에 먼저 나를 찾아오셔서 구원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 역시 순금으로 완성하실 것입니다.
13-16절 욥은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의 결정이기에, 그분이 내리시는 고난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고백하며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지 않으실 것을 알기에 끝까지 묻고 찾을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당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고난이라면, 우리와 하나님 나라에 꼭 필요한 고난이 아닐까요? 지금은 견디기 어려운 고난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신 뜻을 붙들고 인내합시다. 반드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질 날이 올 것입니다.
기도
공동체-의로우신 재판관이신 하나님, 제 삶에 찾아오셔서 제 억울함을 신원하여주소서.
열방-파키스탄 지방법원이 22세인 성공회 교인에게 신성모독법 위반으로 사형을 선고했다. 그의 억울한 누명이 벗겨지고, 파키스탄에서 약자를 억압하는 신성모독법안이 수정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