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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6:57-75 예수님의 시인, 베드로의 부인
작성자 : 이종석 | 작성일 : 2019.04.14 | 조회 : 554

26:57-75 예수님의 시인, 베드로의 부인

1. 예수님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행한 심문에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시인합니다(57-68)

예수님은 본문에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서 심문을 받습니다. 사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는 두 번에 걸친 종교 재판과 세 번의 사회 재판의 모습이 기록되고 있고 요한복음에서는 가장 먼저 심문을 받은 안나스의 예비 심문이 있습니다. 순서는 먼저 종교재판으로서 안나스의 예비 심문(18:12-14; 19-23), 당시 대제사장 가야바가 주재한 산헤드린 공회에서 행한 심문(26:57-68), 최종 판결로서 새벽에 이루어진 심문(27:10) 등이고 다음 사회 재판의 단계로 유대 총독 빌라도의 1차 심문(27:11-14), 갈릴리 지바의 분봉 왕이었던 헤롯 안티파스의 조회 심문(23:8-12), 빌라도의 2차 심문 및 최종 판결(27:15-26) 등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지만 얻지 못한 가운데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는 말로 두 사람이 고발한 증거로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심문할 때 예수님은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하십니다. 결국 이 말이 빌미가 되어 사형을 선고합니다.

사실 산헤드린 공회는 불법입니다(57). 거기에는 밤중임에도 불구하고 서기관과 장로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당시의 재판은 야간 재판은 금지되어 있기에 불법이요, 재판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정식 재판을 해야 하는데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개인 집에서 몰래 재판을 하고 있고, 예수님에게는 아무런 변호인도 없기에 불법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거짓 증거들을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성전 모독죄와 신성 모독죄로 예수님에게 사형을 선고했기에 불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일에 대해서 침묵하셨지만, 대제사장이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고 하자 네가 말하였느니라하시면서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임을 확실하게 말씀하시면서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재림까지 분명히 말씀했습니다. 진리에 대해서 침묵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온갖 수욕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그 수욕을 당합니다. 철저하게 능욕을 당하고 무시를 당했으며 수난을 당하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영원한 수치와 멸시를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신 은혜 속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여 우리도 진리를 증거 하는 삶을 통하여 예수님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2.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69-70)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니(53) 한 여종이 나아와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라고 말하자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라고 부인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말씀하시자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63) 라고 예수님의 충고를 무시할 정도로 자기 생각이 강한 자였습니다. 또한 베드로는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다혈질적인 기질을 소유한 자로서 본능적인 행동을 합니다. 불의를 보고 흥분하여 칼을 빼 들고 말고의 귀를 쳐 버린 자입니다. 또한 양심은 살아 있어 예수님을 따라갔지만 멀찍이 쫓아갔고, 자신을 숨기기 위하여 하속들 속에 몸을 숨긴 자입니다.

신앙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가 중요하지만, 자신을 부인해야 주님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이 주의 성령의 다스림을 받아 절제하면서 순종해야 주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를 죽이기 위하여 홍해를 건너게 하셨고, 광야를 주셨고, 이 광야 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후 말씀을 주시고 누리게 하십니다.

신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칭의는 순간에 일어나지만, 성화는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 기간에 인간의 지혜를 빼내야 합니다.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의식을 버려야 하였듯이 얄팍한 인간의 지혜를 빼내어야 합니다.

말씀과 성령의 다스림을 받아 주와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3. 베드로는 저주하며 맹세하며 부인했습니다(71-74)

베드로는 처음에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하면서 결정적인 답변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부인했습니다. 첫 번째 부인 후 자기 몸에 위험이 다가옴을 느끼고 도망가기 위하여 앞문까지 나아가다가 다른 계집종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는 말에 두 번째로 부인하는데 맹세하고 부인합니다.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합니다. 베드로는 첫 번째 부인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맹세하면서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자기를 가장 사랑했던 스승을 그 사람이라는 경멸적 표현을 써 가면서 부인했습니다.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말합니다.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하니 베드로는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합니다. 베드로는 저주하며 맹세하며 부인했습니다

베드로가 부인한 말의 내용은 회가 거듭할수록 더욱더 짙은 농도로 강해졌습니다. 처음에는 부인, 다음에는 맹세로 부인, 그다음에는 저주로 부인합니다. 이는 인간의 죄악과 위선의 가속력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잡혀가시자 자신에게 위험이 있을까 봐 저주하면서까지 예수님과 자신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베드로의 세 차례 거짓 고백은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시도들이었습니다. 죽는 데까지 가겠다고 하던 그 결단력은 작은 시험 앞에서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인간의 의지는 강한 것 같지만 한없이 약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믿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자신을 부인하고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고, 내 힘을 주장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인 힘으로 은혜로 살아야 합니다.

말씀의 다스림을 받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4. 베드로는 닭 우는 소리에 정신을 차립니다(75)

베드로가 세 번씩 예수님을 저주하고 맹세하고 부인하고 나니 닭이 웁니다. 그 순간 베드로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닭 우는 소리는 어두움의 장막을 거두고 광명의 미래를 예고하는 소리였습니다. 결국, 이 소리를 통하여 그는 어두움에서 헤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더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하고, 예수를 희롱하는 무리가 모여 있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찢어지는 가슴을 감싸 안고 황급히 그곳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새벽닭 우는 소리에 주의 말씀이 기억나서 베드로는 회개합니다.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은 영원히 타락하지 않습니다.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은 회개합니다. 어거스틴도 말씀이 생각나서 회개했습니다. 베드로는 닭 울음소리에 나약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회개의 눈물로 과거를 청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베드로의 통곡은 그동안 자신의 모든 잘못을 철저하게 회개하는 눈물이었고, 고백이었고, 결단이었습니다.

죄를 내놓고 회개하고 참회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결단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제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한 삶을 살겠노라고 새로운 결단의 통곡을 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통곡은 온전히 나의 모든 것을 주님 위해 드리겠노라는 헌신으로 통곡하였습니다.

우리도 기억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에 말씀으로 하나님을 발견하고 자아를 발견하여 죄를 회개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결단으로 주님께 드리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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