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0:19-40 세금 논쟁, 부활 논쟁
1. 지혜롭게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하도록 합시다(19-22)
예수님의 비유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임을 알고 그들은 예수님을 체포하려 했지만, 백성들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로마 총독에게 넘기기 위해 정탐꾼들을 보내 예수님의 말을 함정에 빠뜨리려 합니다. 그래서 정탐꾼들은 예수님을 칭찬하며 아첨한 뒤,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지 질문합니다.
이 질문은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함정이었습니다. 만일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대답하면 그들은 즉시 로마 관리에게 반로마의 선동자로 고발하여 예수님은 바로 체포될 것이 확실하고, 반대로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다고 하면 예수님은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기를 잃고 배척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적들은 진리를 추구하기보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 했습니다. 이는 악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진리를 왜곡하고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분별력을 가지고 진실을 판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기도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지혜롭게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지혜 있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2. 세금 논쟁을 통한 예수님의 지혜(23-26)
정탐꾼들은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기 위하여 ‘로마의 황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하시는데, 예수님께서는 ‘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라고 되묻습니다. 그들이 ‘가이사의 것이니이다’라고 대답하자,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그들은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합니다.
예수님은 간계와 유혹을 아시고 질문에 대해 지혜롭게 응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적대자들의 질문 속에 숨겨진 의도를 간파하시고 그들의 함정을 피하면서도 진리를 명확하게 전달하셨습니다. 그래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은 세속적인 권위와 하나님의 권위를 분리하여 이해해야 하고, 우리는 세상에서 의무를 다하면서도 동시에 신앙을 지켜야 함을 말씀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나 논쟁에서 예수님처럼 신중하게 접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세속적인 것과 영적인 것 사이에서 말씀을 기억하여 각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고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가이사에게 바쳐야 할 것과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두 가지 모두를 충실히 이행하는 삶을 통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곧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되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진리를 추구하며 진리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3. 하나님은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27-40)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 중 어떤 이들이 칠 형제에 대한 비유로 ‘일곱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에 그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이때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받은 자들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다고 하심으로써 부활 이후의 삶은 이 땅의 삶과는 다르며, 새로운 차원의 존재 방식이 주어 짐을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창조하시고 유지하시는 분이시며,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이어지기에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부활의 소망을 가진 자이기에 현실의 고통과 두려움을 이기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성공과 물질적인 풍요보다 영원한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있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매일 기도와 말씀을 통해 생명의 주님과 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이시기에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히 고통받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그들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어떤 시련과 환란 가운데서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