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9:11-27 열 므나의 비유
1. 종말의 준비는 지금 충성하는 것입니다(11-13)
예수님은 므나의 비유를 말씀하시는데 이 비유를 하게 된 동기를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을 때,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즉시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 이때 열 므나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완성은 지연되지만, 그사이에 신실함이 요구됨을, 이 비유를 통하여 말씀합니다. 곧 한 귀족이 왕권을 받으러 먼 나라로 갈 때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도록 한 것 같이 종말의 준비는 지금 충성하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즉각적인 정치적 해방이 아닌,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짐을 말씀하시면서 종말을 준비하는 자는 기다리는 동안 충성스러운 청지기 역할을 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각자의 재능과 자원을 맡기셨는데 우리는 그 재능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곧 믿음의 삶은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영적 은사, 시간, 재능을 투자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작은 선행과 섬김을 실천하는 삶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알려 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하여 충성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2 예수님을 왕으로 모십시다(14, 27)
본문에서는 귀인이 왕위를 받아 올 때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말씀함으로써 예수님을 거절한 자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함으로써 왕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던 적들에 대한 심판을 언급합니다. 이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 아래에서 반역하는 자들에게는 궁극적인 심판이 있을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을 뿐만 아니라, 삶의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삶 속에서 그분의 가르침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불신앙적인 태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백성의 거부는 인간의 교만과 자기중심성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성도는 매일 자기 뜻을 내려놓고 그분의 주권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종은 노예요 주인에 의해 속박된 자입니다. 므나로 장사를 해야 합니다. 이는 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왕위를 가지고 오시면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므나를 남기기 위해서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오실 때까지 종으로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합시다.
3. 충성합시다(15-19)
귀인이 왕권을 받으러 떠난 후 돌아와 종들에게 준 므나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평가합니다. 첫 번째 종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두 번째 종은 다섯 므나를 남겼고, 각각 열 고을과 다섯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책임을 소중히 여기고, 그에 관한 결과를 반드시 평가하십니다. 첫째와 둘째 종은 각각 자신의 므나로 열 므나와 다섯 므나를 남기자 그들의 충성을 인정하여 보상을 줍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원을 충실히 사용하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습니다. 우리는 가진 재능과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최대한 활용하여 그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할 때 더 큰 책임을 맡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기도하며 자신의 장단점, 강점과 약점을 점검하고, 교회 봉사나 이웃 섬김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자기 능력과 은사를 파악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하나님과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봉사해야 합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여겨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합시다.
4. 책임 있는 삶을 삽시다(20-26)
한 므나를 받은 종은 주인을 두려워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을 수건에 싸 두었습니다. 그는 주인이 엄한 사람이라 심지 않은 것을 거둔다고 핑계를 대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주인은 그 종의 핑계를 인정하지 않고 악한 종이라고 책망합니다. 그래서 한 므나를 받은 종은 자신의 기회를 잃고, 그 므나마저 빼앗깁니다. 그리고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라고 말씀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활용하여 열매를 맺는 자에게는 더 많은 그것을 주시고, 그렇지 않은 자에게는 있던 것마저 빼앗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종은 주인이 엄한 사람이라 심지 않은 것을 거둔다고 핑계를 대며 자신의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자기 잘못을 변명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게으름과 무관심을 극복하고, 열심을 내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나 자원에 대해 두려움이나 불안감으로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아가 활용해야 합니다. 매일의 선택에서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다하며 살아가도록 합시다.